초등학교 10곳 대상…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효과 기대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는 통학로가 위험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교통안전 지킴이 시범사업을 한다고 1일 밝혔다.
교통안전 지킴이가 통학 방향이 유사한 어린이와 동행하며 집 근처까지 안전하게 등·하교시켜 주는 사업이다.
줄지어 걸어가는 모습이 마치 버스 한 대처럼 보여 '워킹 스쿨버스'로도 불린다.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자치구가 협업해 추진한다.
시는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교육청은 대상학교와 참여학생 모집, 자치구는 교통안전지킴이 선발과 운영을 맡는다.
시범사업 대상은 동구 2곳(계림초·동산초), 서구 2곳(염주초·서초), 북구 3곳(오정초·양산초·일곡초), 광산구 3곳(선창초·금구초·송정초) 등 모두 10곳이다.
3월부터 12월까지 노선별 이동 거리, 시간, 도로 위험성 등을 고려해 학교당 2~4명의 교통안전 지킴이가 배치돼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한다.
지킴이 1인당 인솔 학생은 8명 내외다.
안전지킴이 참여 자격은 해당 자치구에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어린이 교통안전 경력이 있고, 아동범죄경력은 없어야 한다.
근무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방학기간 등 제외) 평일 2시간 이내며 시간당 1만원의 시급을 준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한 뒤 이용대상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하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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