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 초기 멤버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110여 년 만에 지수에서 퇴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도이체방크의 존 인치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GE가 수익과 자금 압박, 세계 발전시장 환경 악화, 경영진 개편,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등 상당한 도전에 지속적으로 직면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다우지수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인치 애널리스트는 다른 어려움과 별개로 주가가 이상 가격 범주로 밀려나며 퇴출 후보가 됐다고 강조했다.
GE는 한때 미국 제조업의 아이콘이었지만 문어발식 사업 확장 결과 실적이 악화했다.
GE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46% 급락해 같은 기간 32% 뛴 다우지수와 대조를 이뤘다.
GE의 주가는 현재 약 16달러로 다우지수 구성 종목 30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두 번째로 낮은 화이자의 주가 37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다우지수 종목 중 주가가 가장 높은 보잉의 주가 355달러에 비해서는 22분의 1 수준이다.
인치 애널리스트는 "(다우지수 종목 선정) 위원회는 최고가 종목과 최저가 종목 간 배율이 10대 1 이하인 것을 선호한다"며 "보잉과 GE 간 주가 배율이 20대 1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공부품업체 하니웰과 담배업체 알트리아가 퇴출당했을 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석유업체 셰브런으로 대체됐다며 GE가 다우지수에서 배제됐을 때 같은 업종 기업으로 대체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변경은 사전 경고나 특별한 행사 없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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