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각국 선수단이 속속 입국하는 가운데 '도핑 조작' 파문에 휘말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개인 자격 출전만 승인받은 러시아 선수단도 1일 평창 선수촌에 입촌했다.
러시아의 설상 종목 선수와 코치 등 10명은 선수촌이 공식적으로 문을 연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평창 선수촌에 입촌했다.
이들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버스 편을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IOC 징계로 자국 이름을 단 선수단을 파견하지 못하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Olympic Athletes from Russia)라는 개인 자격임에도 역대 올림픽 사상 네 번째로 많은 선수 169명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
출전 선수 중에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와 알리나 자기토바, 아이스하키의 일리야 코발추크, 파벨 다추크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러시아 귀화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도핑 사태 여파로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편 설상 종목 선수들이 묵을 평창 선수촌과 빙상 종목 선수들이 지낼 강릉선수촌이 각각 공식 개촌한 이날 28개국 473명의 선수가 입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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