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서남동(1918-1984) 목사는 군사 독재정권 시절 실천적 저항신학을 모색하며 한국에 '민중신학'의 밑거름을 뿌린 인물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선교교육원 제2대 원장을 맡았던 그는 이곳에서 정권에 의해 대학 강단에서 쫓겨난 교수들, 민주화 운동을 하다 제적당한 학생들과 함께 올바른 신앙과 민주화 운동을 논의했다.
서남동 목사 탄생 100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행사가 마련된다.
1일 서남동 목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사업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선교교육원의 민주화 운동 역사를 편찬,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서남동 목사의 민중신학을 재조명하는 학술제가 열리며, '민중신학과 민중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전시와 공연을 선보이는 문화제도 서울 성공회 성당 앞마당과 이한열기념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남동 목사의 삶과 신학을 되돌아보고, 1970~1980년대 선교교육원을 조망하는 다큐멘터리도 제작된다.
기념사업회는 "민주화 운동과 민중의 인권을 위해 헌신한 서남동 목사의 실천과 신학사상을 기념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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