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청소노동자 인원 감축을 둘러싸고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었던 홍익대와 용역회사가 당초 계획을 철회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역 공공서비스지부는 홍익대 청소용역회사가 1일 오후 7시께 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청소노동자 4명의 고용을 승계하지 않기로 했던 결정을 취소하고 모두 복직시키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용역회사는 해당 노동자 4명 중 복직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신규 채용으로 충원하기로 했다.
홍익대는 올해 초 새로 계약한 용역업체가 기존 청소노동자 4명의 고용을 승계하지 않기로 하면서 노조의 반발에 부딪혔다.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을 무력화하기 위한 꼼수"라고 반발하며 지난달 23일부터 문헌관(본관) 1층을 점거했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서울 일부 대학이 청소노동자 인원을 감축하거나 아르바이트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하자 노동계에서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고려대는 전일제로 일하던 청소노동자들이 정년퇴직한 자리를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채우겠다고 밝혔다가 노조의 반발에 부딪힌 끝에 지난달 31일 당초 계획을 철회하고 전일제 노동자로 대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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