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한성렬 부상이 이끄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지난달 30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를 만나 담화를 나눴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뢰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긴장 완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는 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스웨리예(스웨덴)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조선(북한)과의 관계 발전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렬 부상은 이날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 장관을 예방했고, 외무성 국무비서와도 회담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한성렬 부상은 외무성 미주국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미국통'이다.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의 영사면회 업무를 하는 등 현안이 있을 때 북한과 미국 간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앞서 중앙통신은 지난달 27일 "외무성 부상 한성렬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외무성 대표단이 스웨리예를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면서 "대표단은 스웨리예 측과 쌍무 관계, 조선-EU 관계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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