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연합뉴스) 한무선 손대성 기자 = 경북 영천 한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불이 나 16시간째 타고 있다.
2일 영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금호읍에 있는 한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23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처리시설 안에 불에 잘 타는 폐기물이 많아 완전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후 6시 현재까지 건물 8채 가운데 5채가 탔고 각종 폐기물을 태워 약 3억원(소방서 추산) 피해가 났다.
주변에는 연기나 타는 냄새가 많이 퍼졌고 인명피해는 없다.
불이 나자 영천소방서뿐만 아니라 중앙구조대와 경북도 특수구조단이 화학차 등 장비·인원을 동원했다.
경찰은 진화를 마치면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영천소방서 관계자는 "생활폐기물이 많아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굴착기를 동원해 잿더미를 뒤집어가면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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