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천만원이 무너졌다.
2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 10분께 코인당 992만1천원을 기록, 1천만원을 밑돌았다.
이후 다시 반등해 오전 8시 30분 현재 1천16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로 오른 1월 6일 2천598만8천원에 견줘 한달도 안돼 61.8%나 내렸다.
최근 비트코인은 국내외 강력한 규제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을 밝혔다가 최근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로 가상화폐 투기를 잡으려 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사기 혐의를 받는 신규가상화폐공개(ICO)에서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자산을 동결하면서 추가 ICO를 금지했다.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외 시세 차이인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기존 20∼30%에서 2% 내외로 줄었다.
연말·연초 역대 고점 대비로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이더리움은 51.3%, 리플 77.7%, 라이트코인은 66.5% 내려 다른 가상화폐 역시 침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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