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작년 4분기 애플에 '세계 스마트폰 1위' 뺏겨

입력 2018-02-02 10:34   수정 2018-02-02 14:19

삼성, 작년 4분기 애플에 '세계 스마트폰 1위' 뺏겨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조사…삼성, 연간 점유율은 1위 유지
스마트폰 출하대수 9% 줄어 '사상 최고 하락치'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으로 작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하 대수 기준) 1위를 다시 차지했다. 2016년 4분기 이후 1년만에 세계 정상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애플은 아이폰 7천73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9.3%로 삼성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닐 모스턴 SA 디렉터는 "애플은 아이폰X의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800달러에 육박하는 아이폰 평균판매단가(ASP)를 기록했다"며 "다만 아이폰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7천830만대) 대비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삼성(7천440만대, 점유율 18.6%)과 화웨이(4천100만대, 점유율 10.2%)가 애플에 이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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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작년 한 해 전체의 점유율을 종합하면 삼성이 21.1%로 1위였고 애플(14.3%), 화웨이(10.1%) 순이었고, 오포(7.8%), 샤오미(6.1%)가 뒤를 이었다.
삼성은 중국, 인도 등에서 중국 업체들의 거센 도전을 받으며 위기를 겪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했다고 SA는 덧붙였다.
화웨이는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작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A에 따르면 중국 시장이 작년 4분기 16%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2016년 4분기 4억3천870만대였던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4분기 4억20만대로 줄어들었다. 이는 스마트폰 사상 최고 폭의 하락치라고 SA는 덧붙였다.
한 해 기준으로 작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처음으로 15억대를 넘기며 1%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
│Global Smartph│Q4 '16│ 2016│ Q4 '17│2017│
│one Vendor Mar│ │ │││
│ketshare (%) │ │ │││
├───────┼───────┼───────┼──────┼──────┤
│Samsung │ 17.7%│ 20.8%│ 18.6%│ 21.1%│
├───────┼───────┼───────┼──────┼──────┤
│Apple │ 17.8%│ 14.5%│ 19.3%│ 14.3%│
├───────┼───────┼───────┼──────┼──────┤
│Huawei│ 10.2%│ 9.3%│ 10.2%│ 10.1%│
├───────┼───────┼───────┼──────┼──────┤
│OPPO │ 6.7%│ 5.9%│7.4%│7.8%│
├───────┼───────┼───────┼──────┼──────┤
│Xiaomi│ 3.4%│ 3.9%│6.9%│6.1%│
├───────┼───────┼───────┼──────┼──────┤
│Others│ 44.1%│ 45.6%│ 37.5%│ 40.6%│
├───────┼───────┼───────┼──────┼──────┤
│Total │100.0%│100.0%│ 100.0%│ 100.0%│
└───────┴───────┴───────┴──────┴──────┘
(표: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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