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이, 개회식의 한반도기 공동입장에 대해선 긍정적 의견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성인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50%,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4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은 56%가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으나 중도층과 보수층은 각각 53%, 67%가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갤럽은 "평창올림픽 유치 직후인 2011년 7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며 "이에 대한 당시 조사 결과는 찬성 58%, 반대 30%였다"고 부연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선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53%,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39%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40대는 68%가 긍정 평가했으나, 20∼30대는 50% 안팎이 긍정적이고 37%가 부정적이었으며, 50∼60대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섰다.
진보층은 73%가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고, 보수층은 57%가 잘못된 일이라고 봤다. 중도층은 50%가 긍정 평가, 40%가 부정 평가였다.
갤럽은 이밖에 1년 전 조사와 비교할 때 평창올림픽에 대해 '관심있다'는 응답이 48%에서 71%로, '성공적일 것'이라는 응답이 49%에서 73%로 각각 비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관심 종목으로는 쇼트트랙 스케이팅(34%), 피겨 스케이팅(26%), 스피드 스케이팅(23%) 등이 꼽혔다. 남북단일팀이 구성된 아이스하키에 대한 관심이 작년 2월 3%에서 이번에 21%로 급등한 점이 눈에 띄었다.
<YNAPHOTO path='PYH2018020162490001300_P2.jpg' id='PYH20180201624900013' title='남북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 함께 전술 학습' caption='(서울=연합뉴스) 새러 머리 감독이 1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남북 단일팀에 대비해 합동 훈련을 펼치고 있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에게 전술 설명을 하고 있다. 2018.2.1 [정부합동지원단 제공=연합뉴스] <br>sco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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