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미국 전역에서 춘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이 보도했다.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주(駐) 미 제외공관들은 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각지에서 춘제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특히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춘제를 기념하는 활동이 진행되는 등 모두 60여 곳에서 춘제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이 기간 샌프란시스코 교향악단은 중국신년음악회를 열 예정이며, 시애틀 교향악단 역시 신년음악회인 '아시아의 밤'을 개최해 춘제 기념활동에 동참한다.
자리유 주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는 "2001년부터 시작된 미국 지역 공관의 춘제 기념행사는 이미 중미문화 교류의 대표 활동이 됐다"면서 "올해는 재외 중국인 간 친밀도를 높이고, 미국 민중, 청소년 집단과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념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매년 세계 140여개 국가, 500여개 도시에서 춘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춘제 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손녀 아라벨라가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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