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 삼성 꺾고 6강 플레이오프행 바짝

입력 2018-02-02 20:57  

프로농구 전자랜드, 삼성 꺾고 6강 플레이오프행 바짝
'맥키네스 트리플더블' kt, 현대모비스 꺾고 7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6강 플레이오프행 굳히기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83-63 완승을 거뒀다.
23승 18패가 된 전자랜드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나란히 공동 5위까지 올라섰다.
7위 삼성(18승 23패)과의 승차는 5경기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를 위한 막차 티켓을 거의 손에 쥐게 됐다.
반면 최근 3연승으로 6위 진입의 희망을 키워봤던 삼성은 지난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점 차로 석패한 데 이어 이날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도 패하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접전이 예상됐던 이날 경기는 예상보다 싱겁게 펼쳐졌다.
1쿼터 초반 삼성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전자랜드가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삼성은 2쿼터부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키스 커밍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 속에 3쿼터 다시 무너지며 결국 큰 점수 차로 패했다.
전자랜드에서는 김낙현이 팀에서 가장 많은 2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주도했고, 브랜든 브라운도 19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았다.

부산에서는 부산 kt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95-88로 꺾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1월 10일 서울 삼성전 이후 20여 일 만에, 홈에서는 지난해 12월 8일 역시 삼성전 이후 두 달 가까이 만에 수확한 승리다.
이번 시즌 전적은 6승 35패가 됐다.
kt는 여섯 번의 승리를 현대모비스와 삼성을 상대로 거뒀다.
9위인 고양 오리온을 비롯해 다른 7팀을 상대로는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지만 현대모비스·삼성과는 다섯 번씩 만나 세 번씩을 kt가 이겼다.
이날도 팀의 홈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울 위기에서 현대모비스를 만나 오랜만에 안방 승리를 거뒀다.
반면 원정 11연승 중이던 현대모비스는 kt에 다시 한 번 일격을 맞아 원정 승리 행진을 멈췄다.
kt에선 허훈이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주전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며 공백을 메웠다.
웬델 맥키네스가 14득점에 리바운드 11개, 어시스트 10개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개인 1호이자, 시즌 6호 트리플더블이다.
르브라이언 내쉬가 21득점, 김영환과 김민욱도 각각 19득점, 13득점을 보탰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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