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에 여행보조금을 제공하지만, 나머지 비용은 북한이 스스로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크레이그 스펜스 IPC 대변인은 북한 선수단의 참가비 부담 주체를 묻는 RFA 질문에 대해 지난 2일 "북한엔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올림픽 참가를 위한 여행 보조금(travel grant)이 제공될 것"이라며 "나머지 비용은 북한 스스로 충당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펜스 대변인은 "현재까지 북한은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서 자금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행보조금에 대해 "여행보조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의해 제공된다"고 부담 주체를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범위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IPC는 북한이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할 경우 북한 패럴림픽위원회(NPC)가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평창 패럴림픽은 3월 9∼18일 열리며 북한에서는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 마유철(27)과 김정현(18)이 참가할 예정이다.
kh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