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43득점 폭발' KB손보, 한국전력 꺾고 5위로

입력 2018-02-03 16:42  

'알렉스 43득점 폭발' KB손보, 한국전력 꺾고 5위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제압하고 5위로 점프했다.
KB손해보험은 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4-26 25-22 25-16 27-29 15-12)로 꺾었다.
KB손해보험은 승점을 37로 끌어 올리며 우리카드(승점 36)를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윤봉우의 복귀에도 3연패에 빠졌으나 승점 1을 보태 4위(승점 38)를 지켰다.
지난해 10월 무릎 연골 제거 수술을 받은 서재덕은 이날 선발로 복귀했지만 3세트 중반 교체됐다.
허벅지 통증으로 재활을 거친 윤봉우는 1세트 중반에 잠시 원포인트 블로커로 교체 출전했다.
KB손해보험에는 건강한 알렉스가 있었다.
알렉스는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43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V리그 데뷔 후 알렉스의 최고 활약이다.
한국전력은 '서재덕 효과'로 1세트를 잡았다. 서재덕은 24-24 듀스에서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올리는 등 7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서재덕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알렉스는 2세트부터 맹타를 날렸다. 알렉스는 세트 포인트에서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내는 등 2세트에만 9득점을 올렸다.
3세트에도 알렉스의 활약으로 KB손해보험이 앞서갔다.
KB손해보험은 13-12로 쫓기기도 했지만, 서재덕과 전광인이 연달아 코트 밖으로 교체돼 나간 틈에 22-14로 점수를 벌리며 3세트도 가져갔다.
4세트는 치열했다.
KB손해보험은 6-10으로 끌려갔지만, 알렉스가 3연속 서브에이스로 점수를 뒤집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추격했고, 양 팀은 다시 듀스에 들어갔다.
결국, 한국전력이 4세트를 따냈고, KB손해보험은 5세트로 끌려갔다.
5세트도 13-12까지 팽팽했으나 KB손보가 마지막에 웃었다.
알렉스가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고, 황택의가 블로킹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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