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숨기려 사고 낸 뒤 달아난 사례가 30%…"시민 신고도 적극적"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 213건에 대한 피의자를 모두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발생한 뺑소니 사고 중 음주 운전을 숨기기 위해 사고를 낸 뒤 달아난 경우가 총 60건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뺑소니 사고는 오후 8시 이후 야간, 주말이나 휴일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경찰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피해자가 사망한 뺑소니 사고 35건에 대해서도 범인을 모두 붙잡았다.
사고 현장 유류품,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분석 등 과학수사기법의 발전이 검거율을 높였다고 경찰을 설명했다.
충북 경찰은 지난해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신고자 15명에게 포상금 1천260만원을 지급했다.
2016년 279건 발생한 뺑소니 사고는 지난 213건으로 66건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기법의 발전과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로 검거율 100%를 달성했다"면서 "뺑소니범은 반드시 잡히는 중대 범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