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학생 일부 수시모집서 명문대 진학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성폭행 전력이 있는 학생에게 '봉사왕 '추천서를 써줘 명문대 입학을 도운 대전 모 사립 고등학교 교사가 이번에는 일부 학생들에게 교내 상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감사를 해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학교법인에 이 교사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4일 시교육청과 전교조 대전지부에 따르면 A 교사는 교내 자율 동아리 3개를 운영하면서 성적이 좋은 특정 학생 10여 명에게 지난해 중복해서 상을 줬다.
중복 수상 학생 중 일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명문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여 지난달 하순 해당 학교법인에 A 교사 등에 대한 중징계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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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교사는 지적장애 여중생 집단 성폭행에 가담했던 학생의 전력을 숨기고 봉사를 많이 한 학생이라는 추천서를 써줘 2012년 명문대에 합격시켰다.
그는 당시에도 정직 2월의 중징계를 받았고, 해당 대학은 그해 9월 이 학생의 입학을 취소한 바 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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