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미국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 미국프로풋볼(NFL)의 결승전인 슈퍼볼 열기가 평창에까지 미쳤다.
제52회 슈퍼볼이 열리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부터 강원 평창에 있는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는 미국에서 열리는 이 경기의 현지 중계방송을 틀어줄 예정이라고 스페인의 스포츠 전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가 4일 전했다.
매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MPC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맞붙는 슈퍼볼을 생중계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슈퍼볼은 동계 스포츠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가 미국의 NBC인 것에서 보듯 미국 매체들이 동계올림픽 취재에 가장 열성이고, 미국 언론이 NFL에도 가장 관심이 많다는 점이 슈퍼볼 열기를 평창까지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슈퍼볼은 미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이벤트이기도 하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MPC에서는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부터 대형 스크린이 설치될 것"이라며 "한국 방송들은 슈퍼볼을 중계하지 않으므로 5일 새벽부터 MPC로 향하는 외신 기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슈퍼볼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슈퍼볼 브런치'도 제공된다"며 "동양의 손길이 들어간 '북미 스타일' 식사로 샌드위치, 닭 날개, 말린 과일, 스프링 롤, 쿠키, 주스, 커피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번 슈퍼볼은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 뉴잉글랜드는 리그 최정상 쿼터백 톰 브래디를 앞세워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정규시즌 톱시드 필라델피아는 13년 만에 슈퍼볼 진출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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