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농 한계 협력으로 극복…농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의 강소농 자율모임체 소속 3농가 주부들이 협력가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 힘을 모아 목천읍사무소 인근에 33㎡ 규모의 농산물 판매점을 열었다.
이름도 각자의 농장 첫 글자를 따서 '봉꼬미키친'이라고 붙였다.
봉황오이농장 조영숙 대표, 유정란 생산 꼬꼬맘 농장 표성미 대표, 친환경 쌀 재배 미애친애 농장 조옥순 대표가 만든 협력가게다.
협력가게 개장 논의는 2016년 8월 서울에서 열린 '콜라보 팜 파티'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각 농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중소농의 한계를 협력으로 극복하기로 마음먹었다. 협업을 통해 농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뭉친 것이다.
이들은 각자의 농장에서 생산한 오이, 계란, 쌀과 함께 장아찌, 잼, 빵, 쿠키, 강정, 누룽지 등 가공식품을 팔고 있다.
조영숙 대표는 "농업도 이젠 변해야 하고 1차 생산만으로는 변해가는 시대를 따라갈 수 없다"며 "우리의 작은 도전이 농촌에 작은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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