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18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95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71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이후 소폭의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2015년 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지수가 100 이하면 경기 부진을 예상하는 업체가 반대로 기대하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졸업과 입학, 중국 춘제 등의 특수를 기대하는 시즌에 이처럼 부정적인 경기전망이 나온 것은 최저임금 인상과 유통 규제 등에 대한 유통업계의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업태별로 보면 이런 우려가 그대로 나타난다.
백화점 RBSI는 청탁금지법 개정 등의 영향까지 받아 113으로 기준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편의점만 놓고 보면 RBSI는 81에 불과했다.
지역 소매 유통업계의 가장 큰 경영 애로 사항은 여전히 수익성 하락(49.3%)으로 나타났다. 유통 관련 규제 강화(13.7%)와 인건비 상승(11.9%), 인력부족(10.1%) 등도 유통업계의 경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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