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경진 '어린이집 준공영제, 블록체인 육아시스템' 제시
한국당 박민식 '부산 행정시스템 블록체인 체제로 바꾸자' 공약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블록체인이 핫 이슈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후보인 정경진 전 부산시행정부시장은 5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어린이집 준공영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저출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육아행정의 선진화를 위해 어린이집 운영을 준공영제로 바꾸고 운영시스템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1천900여곳의 민간어린이집과 160여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교육의 질과 운영에 있어 민간보다는 앞서 있는 편이어서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일부 우수한 민간 어린이집에도 대기아동이 몰리는 등 교육의 편차가 크다.
정 전 부시장은 이 같은 교육격차를 없애고 질 높은 교육을 위해 모든 어린이집을 현재의 버스준공영제처럼 운영시스템을 준공영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추진하는데 정 전 부시장은 100억원 안팎의 예산이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준공영제로 전환하면서 운영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운영에 있어 투명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참여하는 어린이집의 정보를 모두가 공유하고 정책결정과 집행과정에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참여 당사자를 학부모는 물론 육아용품, 도서, 전문 상담기관 등으로 확대하면 교육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동시에 공유할 수도 있다.
정 전 부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7일 오후 2시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사회적 육아시스템 구축 방안'이란 주제로 토크쇼를 연다.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선거에 뛰어든 박민식 전 국회의원은 경선 공약으로 '부산 블록체인 도시'를 들고 나왔다.
박 전 의원은 행정시스템을 블록체인 체제로 바꾸고 'B-코인'을 발행, 금융중심지 부산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 수직적 리더 만능주의와 부서 간 이기주의가 허물어지고 의사결정에 시민참여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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