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남산단 49곳 토양오염 조사해봤더니

입력 2018-02-05 15:45  

광주 하남산단 49곳 토양오염 조사해봤더니
하남산단 공장과 주변 토양오염 실태 조사 결과 모두 '양호'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하남산단 공장과 주변 등 49곳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하남산단 내 남영전구 수은 유출로 인한 토양오염, 세방산업의 트리클로로에틸렌(TCE) 유출 등 크고 작은 환경오염사고 발생에 따른 시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실태조사를 했다.
공장 내부 10곳과 주변 26곳, 녹지지역 13곳 등 49곳 100개 지점에서 카드뮴 등 유해 중금속 8종, 벤젠, 톨루엔 등 유류 7종 등 17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중금속의 평균농도는 토양오염 우려 기준(1지역)과 비교해 1%에서 최대 59% 수준에 그쳤다.
다만 공장 주변 지역은 공장 내부와 녹지보다 아연(Zn)과 납(Pb), 수은(Hg) 등이 1.3∼5.5배 높게 나타났다.
유류 오염원인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은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배석진 시 보건환경연구부장은 "조사결과는 산업단지의 토양환경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토양오염 우려 지역은 실태조사를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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