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시 카드대금 결제 미납 사태 예방 조처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미국과 영국 은행들이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매수하는 것을 금지하고 나섰다.
영국 최대 은행인 로이즈뱅킹그룹은 5일(현지시간) 자사의 신용카드 회원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신용카드로 사는 것을 금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즈뱅킹그룹은 로이즈뱅크, 뱅크오브스코틀랜드, 할리팍스, MBNA 등 산하 은행들이 이날자로 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최근 6주 만에 60% 이상 폭락해 최근 5년 동안 세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코인당 1천만원이 한때 붕괴됐다가 지난 4일 1천만원을 회복했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에서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JP모건, 캐피털원, 디스커버 등 주요 신용카드 발급업체들이 신용카드를 통한 가상화폐 매입을 금지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로이즈는 비트코인 가격 급락이 이용자들의 카드대금을 결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이런 조처를 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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