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휘문고)이 결전지, 강릉에 입성했다.
차준환은 5일 밤 강릉선수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강릉에 도착하니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아직 감기가 낫지 않았지만, 많이 좋아졌다. 컨디션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느라 최근 감기몸살에 걸려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다.
이날도 잠긴 목소리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했다.
그는 몸 상태를 묻는 말에 "귀국한 3일보다 몸 상태가 좋아진 편"이라며 "감기에 걸렸지만,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당장 6일부터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9일 시작하는 피겨 단체전(팀 이벤트)에 나선다. 다소 빡빡한 일정이다.
그는 "단체전에 출전하게 돼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내겐 여러 번 연기한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이날 AD 카드를 발급받은 뒤 선수촌 인근 개인 숙소에 짐을 풀었다.
6일 오전 선수촌에 정식으로 입촌할 예정이다.
단체전은 9일부터 시작하고 남자 싱글은 16일부터 이틀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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