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신예 연안전투함 태평양함대에 추가 배치

입력 2018-02-06 10:42  

미, 최신예 연안전투함 태평양함대에 추가 배치
오마하 함, 취역식엔 '투자 귀재' 워런 버핏도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이 대형함정이 활동하기 힘든 얕은 수심 해역에서 원활한 작전을 위해 실전 배치한 최신예 연안전투함(LCS)을 태평양함대에 추가 배치했다.
미 해군은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브로드웨이 부두에서 인디펜던스급 최신예 LCS '오마하'함 취역식을 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 CNBC, 네이벌 테크놀로지 등 미언론이 보도했다.
취역식에는 리처드 스팬서 미 해군장관, '투자 귀재'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88)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그의 딸로 자선사업가인 수지 버핏, 피트 리킷츠 네브래스카 주지사, 밥 케리 전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버핏 부녀는 고향인 네브래스카주 중심지 오마하 이름을 딴 이 함정 취역식 참석을 제의받자 수락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배수량 3천200t 규모로 11번째 LCS인 오마하 함은 2015년 11월 진수돼 시험운항 등을 거친 후 지난해 9월 해군에 인도됐다. 오마하 함은 인디펜던스 급으로는 6번째 함으로 4억4천400만 달러(4천81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미 해군 함정 가운데 오마하라는 함명을 가진 것은 1869년 이후 이번에 네 번째다. 길이 128m에 최대 시속 87㎞인 이 함정은 항속거리도 8천㎞나 된다.



주 무장으로는 57mm Mk110 함포, RIM-116 함대공 미사일, 기관총 등을 갖췄다. 또 MH-60R 중형 헬기 두 대나 MQ-8B '파이어 스카우트' 무인헬기 한 대 등을 실을 수 있다.
오마하 함은 태평양함대에 배속돼 남중국해 등에서 3∼4개월 단위로 순환 배치돼 작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스 기능을 높이려고 활주형 선형과 파도의 저항을 적게 받아 속력을 빨리 낼 수 있는 선형을 채택한 LCS는 그러나 잦은 엔진 고장과 상대적으로 약한 화력 체계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2016년에는 9개월간 남중국해에 배치된 네 척의 LCS가 엔진 고장으로 임무 수행에 차질을 빚어 전력 공백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미 해군은 또 LSC의 화력 보강작업은 하나로 코로나도 함을 통해 최대 사거리 315㎞인 AGM-84 하푼 함대함 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다수 연안전투함은 최대 사거리 8㎞에 금속 강화 탄두(MAC, 9㎏)로 된 AGM-114N 헬파이어 함대지 미사일을 장착했다. 헬파이어로는 원거리 적 함정 격파가 사실상 어렵다.
애초 미국은 애초 52척의 연안전투함을 도입하려고 했지만, 비싼 가격과 F-18 슈퍼 호넷, F-35C 스텔스기 전투기, SM-6 함대공 미사일 등의 추가 도입 예산 확보를 위해 40척으로 줄였다. 오마하 함 취역으로 미국이 운영하는 LCS는 11척이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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