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영유권 분쟁 등으로 중단했던 방위 교류사업을 6년 만에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이르면 4월 중국이 대표단을 파견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이 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재단의 사사카와 요헤이(笹川陽平) 회장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그간 중단됐던 자위대와 중국 인민해방군 젊은 간부를 대상으로 하는 '중일 영관급 교류사업'을 재개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교류사업은 일본재단 그룹의 사사카와 평화재단과 중국 국제전략학회가 창구 역할을 맡아 2001년 시작됐지만, 일본이 2012년 센카쿠 열도에 대해 국유화를 선언한 뒤 중단됐다.
사사카와 회장은 과거의 교류사업이 양국 이해 증진에 역할을 했다며 미래 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해 사업을 5년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교류사업에선 부대 및 연구기관 방문뿐 아니라 재해구조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지난달 28일 베이징을 방문,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만나 양국 관계 개선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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