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제라르 피케(31ㆍFC바르셀로나)가 관중들을 자극할 수 있는 골 세리머니 때문에 자칫 징계를 받을 위기에 내몰렸다.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 리가 회장은 6일(한국시간) 예스파뇰과 전날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다 동점골을 넣은 뒤 취한 피케의 제스처가 고르넬라 RCDE스타디움에 모인 관중들을 자극했는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과 '마르카' 등 스페인 매체들이 전했다.
스페인축구협회가 피케의 행동이 처벌받을 만하다고 여길 경우 최고 3경기까지 출전 정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피케는 수중전으로 혼전을 벌이던 후반 37분 리오넬 메시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한 뒤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쉿! 조용히'하라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피케로서는 경기 내내 계속된 관중들의 야유에 대한 반응으로, "에스파뇰 팬들이 가족들까지 들먹거리며 모욕을 해 조용히 하라고 한 것이며 최소한의 대응이었다"이라고 설명했지만 징계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타바스 회장 역시 "피케 문제는 상벌위원회에서 다뤄질 것"이라며 "그 같은 세리머니는 과거에도 이따금 있었으나 많은 이들을 짜증 나게 했을 따름이다. 우리는 사람들을 짜증 나게 하는 축하는 피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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