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 북한측 대미 창구 역할을 해온 한성렬 외무성 부상이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스웨덴 방문후 귀국길에 오른 한 부상은 6일 오전 평양행을 위해 경유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스웨덴서 북미 간 접촉이 있었느냐. 북미 대화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곧바로 탑승구로 향했다.
지난달 27일 평양을 출발한 한성렬 부상은 스웨덴 체류 기간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무 장관 등을 만나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스웨덴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의 영사면회 업무를 하는 등 현안이 있을 때 북한과 미국 간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한 부상의 이번 방문은 북미 대화의 발판 마련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남북 합동 공연을 위해 서울로 가는 북한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 스태프들은 이날 평양발 고려항공을 통해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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