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조직위원장 "봉사자 처우·보건 문제 해결에 최선의 노력"

입력 2018-02-06 14:27  

[올림픽] 조직위원장 "봉사자 처우·보건 문제 해결에 최선의 노력"
"북한도 올림픽 휴전결의안 동참…안전 위한 완벽한 준비 자신"



(평창=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최근 지적된 자원봉사자의 처우와 보건 위생 관련 문제 등에 대해 재차 개선을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6일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송이나 식생활 등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요구에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지난 2주 동안 간식이나 음료 등 여러모로 개선 조치를 해 나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자원봉사자나 운영인력 사이에선 기대 이하의 식사와 불편한 잠자리, 원활하지 못한 셔틀버스 배차에 대한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일각에선 '보이콧'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조직위는 이 위원장 명의의 호소문을 내고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이 위원장은 "산간지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특성상 하계 대회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자원봉사자 위한 권익위를 설치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부터는 민간 보안업체 직원들이 머무는 외곽 숙소에서 노로바이러스 추정 환자가 발생해 전염 방지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 "이런 일이 생겨 위원장으로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해당 숙소에 묵는 1천200명을 현장에 투입하지 않은 채 임상검사를 진행하는 등 올림픽 패밀리와 선수들에게 확산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외신 기자도 다수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선 북한의 참가를 둘러싼 한반도 상황과 관련된 질문도 이어졌다.
'북한의 열병식이 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제가 답변할 영역을 넘어섰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지난해 유엔의 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에 북한도 참여했다"면서 평화올림픽을 자신했다.
그는 "1988 서울 올림픽과 2002 한일 월드컵 등 여러 국제대회에서 안전에 관해선 한 톨의 이상도 없었다"면서 "테러안전대책반을 비롯해 관련 기관이 완벽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단복에 부착된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에 일본 정부가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엔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은 채 "공동 입장과 단일팀 등은 남북 합의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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