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축사 붕괴, 수도계량기 파손…농작물 피해 산정 안돼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올해 들어 제주에 세 차례의 폭설이 내려 비닐하우스 파손과 수동계량기 동파가 잇따랐다.
제주도는 지난 3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지난 5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있는 감귤 비닐하우스 16동(4천820㎡)이 전파돼 1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9∼12일 폭설 때는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지역의 비닐하우스 2개소 4천㎡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축사 1개소, 구좌읍 송당리의 퇴비사 1개소 등이 파손돼 총 1억2천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을 중심으로 월동무와 감귤 등 농작물 재배지 89.31㏊에서 언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같은 달 23∼24일 폭설 때에도 성산읍 지역 일대의 월동무, 노지 한라봉, 브로콜리 등 농작물 재배지 1천267.08㏊에서 언 피해가 났다. 농작물 피해액은 아직 산정하지 못하고 있다.
세 차례의 폭설과 한파로 현재까지 총 735개의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도 발생했다. 소규모 급수관 동파도 31건이나 발생했다. 수도계량기와 급수관 동파는 모두 조치를 완료했다.
도는 폭설이 그치면 정확한 피해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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