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경찰청을 사칭한 악성 코드 탑재 이메일이 유포되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6일 "경찰청 명의로 '협박전화테러 예방'이라는 제목의 악성 이메일이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메일 본문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협박전화테러 예방 및 대응을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경찰청"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문서파일로 위장된 첨부 파일을 열면 PC에 악성 코드가 감염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아직 확인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조해 악성 코드 유포지 차단 조치에 착수하는 한편 유포자를 색출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국가기관을 사칭한 악성 코드 유포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평창올림픽 기간에 이 같은 악성 코드 유포와 함께 경기 입장권이나 숙박권 등 인터넷 사기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평창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까지 사이버범죄 예방활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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