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6천300만 달러 기록, 2016년보다 9% 증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원화 강세 등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17억6천300만 달러어치의 농·수산물을 수출했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16억2천만 달러보다 9% 증가한 지난해 수출액은 당초 수출목표인 17억 달러를 초과한 사상 최대치라고 도는 덧붙였다.
부문별로는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이 1억3천300만 달러로 전년(1억2천600만 달러) 대비 5.8% 증가했다.
가공식품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 우수성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수출이 늘어나 8억4천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7억5천200만 달러) 대비 12.8% 증가했다.
축산물은 AI 발생 여파로 닭고기 신선육 수출 중단으로 전년보다 6.7% 감소했다.
6억8천2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한 수산물은 전년 대비 6.4% 늘어났다. 참치와 생선묵 가격 상승과 활어, 김 등의 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도는 풀이했다.
도는 이러한 수출목표를 달성하려고 지난해 9차례에 걸쳐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컨설팅을 해 경쟁력 있는 제품 발굴에 나섰고, 미국·중국·동남아 등지에서 해외판촉전을 22차례 개최해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에 주력했다.
최대 식품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에 안테나숍(소비자 평가 확인과 정보수집을 위한 유통망) 4곳을 설치해 도내 농수산물을 알렸고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했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어려운 수출여건에도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것은 수출 확대를 통한 농산물 수급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에도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해외판촉전과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개최, 도내 농수산물 수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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