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 대회 첫 공식경기 출전
6번째 올림픽 무대 오르는 스키점프 김현기·최서우
(평창=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오는 9일 막을 올린다. 하지만 3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는 8일부터 지켜볼 수 있다.
평창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 컬링과 스키점프가 먼저 대회 시작을 알린다.
8일 오전 9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1차전 4경기가 평창올림픽의 공식적인 첫 경기다.
남녀 1명씩으로 한 팀을 꾸려 경기하는 컬링 믹스더블의 '올림픽 데뷔전'이기도 하다.
한국, 중국, 캐나다, 스위스, 미국, 노르웨이, 핀란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등 총 8개 팀이 올림픽 최초의 컬링 믹스더블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우리나라에서는 장혜지(21)-이기정(23)이 핀란드와 1차전에 나서서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오후 8시 5분에는 중국과 예선 2차전을 벌인다.
예선은 참가팀 모두 한 번씩 맞붙어 승수에 따라 순위를 정하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로 우승팀을 가린다.
'인간 새'들은 화려한 비행으로 평창 하늘을 가른다.
8일 오후 8시 15분부터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는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 예선이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김현기(35)와 최서우(36·이상 하이원)가 출전한다.
한국 스키점프의 살아있는 전설인 둘에게 평창은 6번째 동계올림픽 무대다. 한국 선수 중 역대 최다 출전 타이기록이다.
둘은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에서는 결선 1라운드에 올랐으나 30명이 겨루는 최종 라운드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번에도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안방에서 4년 전보다는 더 나은 성적을 바라본다.
결선에는 총 50명이 출전한다. 월드컵 상위 10명은 10일 오후 열리는 결선에 직행한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안방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1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대 규모인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태극전사들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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