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도로 통제…아라동 52.8㎝ 적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에 닷새째 내리는 눈이 7일 오후 들어 그치겠다.
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1도 분포로 추위가 이어져 도로 결빙 구간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0분 현재 제주시 아라동 52.8㎝, 유수암 24.5㎝, 서귀포시 성산 23.0㎝의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제주도가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아침까지 눈이 오다 그치고, 오후에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3∼8㎝, 산지를 제외한 곳은 1∼3㎝다.
제주도 산지에는 지난 3일부터 대설경보가 발효돼 있다.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는 오전 6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해역에 따라 물결이 높게 이는 곳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산간을 지나는 도로 중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된 516도로, 1100도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 비자림로의 모든 구간은 대형·소형 차량의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번영로 전 구간과 남조로, 제2산록도로, 첨단로(한일베라체∼첨단3가)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평화로와 애조로, 연북로, 연삼로도 소형 차량은 체인을 부착하고 운행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이 내려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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