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1%대 상승 지속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최근 미국발 악재에 따른 급락 충격을 딛고 7일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다시 하락 반전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07%) 오른 2,455.00을 가리켰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1% 이상 떨어져 2,450선으로 밀렸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30.41포인트(1.24%) 오른 2,483.72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2,48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공세로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강보합으로 전환하는 등 일정한 방향성을 잃은 채 오락가락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62억원어치, 기관은 1천926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 3천6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최근 폭락세를 딛고 반등했으나, 국내 증시에서는 좀처럼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7.02포인트(2.33%) 상승한 24,912.7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74%)와 나스닥 지수(2.13%)도 상승 마감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일시적 움츠림일 가능성이 크나 증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 원인인 미국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며 "시장 변동성은 해당 이슈가 해결되는 2월에서 3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51%)가 장중 하락 반전했고 LG화학[051910](-1.03%), SK(-1.00%), 삼성물산[028260](-0.72%), 신한지주[055550](-0.59%), 한국전력[015760](-0.14%)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3.85%), POSCO[005490](0.93%), 현대차(0.63%), KB금융[105560](0.47%), NAVER(0.47%) 등은 상승세를 탔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02%), 화학(-1.05%), 비금속광물(-0.87%), 전기가스(-0.23%), 유통(-0.08%) 등이 하락세다.
의료정밀(3.39%), 증권(1.54%), 의약품(1.32%), 종이·목재(1.21%), 운수창고(0.98%), 철강·금속(0.90%)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반등해 전 거래일 대비 9.63포인트(1.12%) 상승한 867.80를 가리켰다.
앞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지수는 전날보다 16.58포인트(1.93%) 오른 874.75로 개장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1천4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천338억원, 기관은 122억원 각각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메디톡스[086900](4.36%), 코미팜[041960](3.81%), 신라젠[215600](3.09%), 포스코켐텍[003670](1.99%), 스튜디오드래곤[253450](1.87%), 휴젤[145020](1.85%) 등이 상승 중이다.
시총 1위 셀트리온[068270](-1.79%)과 로엔[016170](-1.03%)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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