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북미 사이서 적극적 중재외교 펴야"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7일 미국 정부의 제한적 대북 선제공격 구상인 이른바 '코피 전략'에 대해 "누구도 성공 여부나 실현 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코피 전략은) 과거에 있던 정밀타격 전략에 새로 이름을 붙인 것인데 단지 북한이 정밀타격을 당해도 보복하지 않도록 북한을 묶어두고 마음 놓고 때린다는 개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보복을 안 한다는 것을 어떻게 보장하느냐"라고 반문하면서 "결국 이 문제 때문에 논쟁만 하다가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실현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오는 9일 방남하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대해 "김 위원장을 수행하는 것이 내각 쪽이라면 별로 볼 게 없고, 당 쪽이라면 기대할 만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같은 인물이 온다면 분명히 메시지를 가지고 오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북한이 마지막까지 누구를 보낼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주 까다로운 두 당사자(미국과 북한)를 관리해야 하는 문재인 정부가 중재자가 됐고, 우리가 적극적으로 중재외교를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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