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학교 특수학급 '학교기업 체험센터'로도 활용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특수학교인 대전 혜광학교의 학교기업 운영관인 '해오름관'이 증축돼 장애학생들에게 더 나은 직업 실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시교육청은 장애학생들의 더 나은 실습여건 조성을 위해 16억원을 지원, 기존 3개 층으로 돼 있던 혜광학교 학교기업 운영관인 해오름관을 2개 층 늘린 총 5층으로 증축, 지난해 12월 말 완공했다.
이를 통해 교실과 실습실 부족을 해소했다.
시교육청은 지역 일반 학교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중·고등학생에게까지 진로 탐색과 직업 실습 기회를 확대해 이 시설을 '특수학교 학교기업 체험센터'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대전 혜광학교는 2009년 1월 전국 특수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학교기업인 '파인 잡(Fine Job)'을 설치하고,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을 해 장애학생의 자립과 취업을 돕고 있다.
파인 잡은 운동화 전용 세척기와 항균기를 활용한 '클린케이', 천연 아로마 오일만을 사용하는 천연비누 공방 '파인솝', 스팀 세차와 청소용역 교육을 하는 서비스용역, 농자재 조립을 하는 조립생산반과 카페(카페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카페뜰에서는 매월 바리스타 데이를 마련, 바리스타 자격증반 학생들이 직접 커피와 음료를 만들어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대전 혜광학교는 7일 해오름관 5층 다목적실에 설동호 교육감, 전공과정 대표학생 및 학부모, 학교기업 협력업체 관계자, 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오름관 증축 기념식을 했다.
박영춘 교장은 "해오름관 증축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진로·직업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도 잘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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