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9일 스타트…한국, 예선 통과가 목표

입력 2018-02-07 11:46  

[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9일 스타트…한국, 예선 통과가 목표
9일 남자싱글·페어 쇼트…11일 아이스댄스·여자싱글 쇼트
차준환·김규은-감강찬·민유라-겜린·최다빈 차례로 출전



(강릉=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예선을 넘어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퀸' 김연아(28)의 역대 첫 금메달로 '피겨 변방'을 떠나 '중심 무대'로 진입한 한국 피겨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무대는 4년전 소치 동계올림픽 때 처음 도입된 팀이벤트(단체전)이다.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 여자 싱글 최다빈(수리고), 페어 김규은-감강찬,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으로 꾸려진 한국 피겨 팀이벤트 선수단은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팀이벤트 경기에 출격한다.
팀이벤트는 국가 대항전으로 남자 싱글, 여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등 4개팀이 릴레이로 경기를 펼쳐 우승팀을 결정하는 종목이다.
평창올림픽 팀이벤트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캐나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미국, 일본,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등 10개국이 참가한다.
예선전 성격인 4개 종목의 쇼트프로그램 성적을 합산해서 상위 5개 팀만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쳐 금메달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한국은 소치 동계올림픽 때 여자 싱글만 출전해서 팀이벤트에 참가하지 못했다. 팀 이벤트는 기본적으로 4개 종목 가운데 3개 종목 이상 출전권을 따낸 나라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최다빈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10위에 올라 '평창행 티켓 2장'을 챙겼고, 남자 싱글과 아이스댄스는 지난해 네벨혼 트로피에서 가까스로 출전권을 확보해 팀이벤트 출전 자격을 따냈다. 이에 따라 한국은 개최국 쿼터를 활용해 페어까지 출전할 수 있게 돼 '팀이벤트 완전체'를 이뤘다.



첫 팀이벤트 출전인 만큼 한국은 예선 통과가 당면 과제이자 목표다.
전통의 피겨 강국인 러시아 출신 선수들을 필두로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중국,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등과 '예선 통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한국의 팀이벤트 첫 주자는 차준환이다. 차준환은 9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팀이벤트 남자 싱글에 출전한다.
10개국 가운데 7일까지 출전선수를 공개한 나라는 한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4개국뿐이다.
차준환은 시니어 데뷔 시즌인 만큼 세계랭킹(56위)은 4명 가운데 가장 낮지만 개인 최고점(242.45점)은 가장 높아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두 번째 주자로 나서는 페어의 김규은-감강찬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개최국 쿼터로 출전하는 김규은-감강찬의 세계랭킹은 46위로 올림픽 페어 종목에 나선 22개팀 가운데 가장 낮다.
렴대옥-김주식은 28위고, 북한이 자력 출전권을 포기하면서 가까스로 페어 티켓을 따낸 일본의 스자키 미우-기하라 류이치는 38위다. 김규은-감강찬과 가장 순위가 비슷한 팀은 이스라엘의 페이지 코너-예브게니 크라스노폴스키로 45위다.



페어 종목 역시 아직 전체 출전선수 명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상 최약체로 분류되는 만큼 김규은-감강찬의 성적이 '예선 통과'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11일 오전 10시에는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쇼트댄스에 나서고 오전 11시 45분부터 한국 여자 싱글의 '간판' 최다빈이 마지막 주자로 출격해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쳐 '예선 통과' 목표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 피겨 팀이벤트 쇼트프로그램 일정
▲ 9일(금) =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10시·강릉아이스아레나) 페어 쇼트프로그램(11시45분·강릉아이스아레나)
▲ 11일(일) = 아이스댄스 쇼트댄스(10시·강릉아이스아레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11시45분·강릉아이스아레나)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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