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천재 애국자'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이 만주에 세웠던 신학문 교육기관인 '서전서숙(瑞甸書塾)'의 역사성을 계승한 서전중학교의 첫 졸업생이 배출됐다.
충북 진천 소재 서전중은 7일 오전 10시 졸업생 13명에게 장미꽃과 졸업장을 전달했다.
졸업식장에서는 수업·체험활동 장면을 중심으로 제작된 영상물이 상영됐다. 이 학교 1, 2학년생 150여명은 '이젠 안녕'을 부르며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앞서 1학년생들로 구성된 음악 동아리 '서전 앙상블'은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플롯 등으로 '학교 가는 길'을 연주해다.
이 학교 관계자는 "졸업생 13명이 등교하는 후배들과 아침마다 인사를 나누며 서전중의 전통을 세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제1회 졸업생 13명 중 9명은 서전고, 2명은 대소금왕고, 나머지 2명은 도예고, 목도고에 각각 진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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