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펜스 도쿄서 회담…"한미일 연대로 대북압력 강화"

입력 2018-02-07 15:23   수정 2018-02-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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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펜스 도쿄서 회담…"한미일 연대로 대북압력 강화"

펜스, 오전엔 자위대 PAC-3 부대 시찰…미일공조 과시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7일 총리 관저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폐기를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해 압력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리기로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또 한국을 포함한 3국이 대북 압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대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확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둘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를 담은 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핵·미사일 정책을 변경하지 않는 한 대화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또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일 양측이 이행해야 한다는 점도 펜스 부통령에게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측이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일본측에 추가 조치를 요구한 것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펜스 부통령의 일본 방문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만이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밤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통령 겸 재무상과도 회담한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도쿄 이치가야(市ケ谷)에 있는 방위성을 방문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배치된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부대를 시찰했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북한이 도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겨냥해 미일간 공조 및 즉각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외부에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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