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주 8조5천여억원…최근 5년래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46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연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5천362억원, 영업이익 469억원, 당기순손실 52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2016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0%, 33.1% 감소했고,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실적 배경과 관련해 "순손실 부분은 지난해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2천671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손실 4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고 순이익은 1224.2% 줄어들었다.
지난해 수주는 해외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연간 수주액 8조5천333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한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최근 5년간 최대수주액이기도 하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오만 두쿰 정유, 바레인 밥코 정유, 사우디 JUPC 산화에틸렌/에틸렌글리콜(EO/EG), 태국 PTTGC 올레핀(ORP)과 산화프로필렌(PO) 등이 포함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실적 개선과 양질의 수주를 통해 중장기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 손익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 노력을 이어가고,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중동과 동남아 등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주력상품인 화공플랜트 수주활동에 집중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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