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현직 시장이 불출마하는 경남 거제시장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권민호 현 거제시장이 3선 도전 대신 경남지사 선거 출마로 방향을 틀면서 도전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른다.
출마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조선산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거제시를 되살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영춘(60·더불어민주당) 전 삼성중공업 상무는 지난 6일 거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침체한 거제시를 살리려면 행사나 챙기는 공직자, 기득권에 매달리는 지역정치인보다 기업적 경영마인드를 가진 정치 신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977년 삼성중공업에 생산직 근로자로 입사해 2017년 상무로 퇴직했다.
황영석(60·자유한국당) 거제시발전연구회장은 지난 2일 출사표를 냈다.
그는 "거제시는 조선산업 메카이자 남해안 최고 관광도시다"며 "행정혁신을 통해 거제시 부활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거제시장 후보에 도전했으나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변광용(52) 전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변 전 위원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사람들이 다시 거제로 돌아오게 하려면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리더십 교체로 새로운 거제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무특보,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등을 거쳤다.
김해연(52·더불어민주당) 전 경남도의원은 지난달 29일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도의원은 "100년 먹거리를 확보해 거제시를 살리고 낮은 자세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시민을 섬기는 봉사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직원 출신인 그는 거제시의원, 재선 경남도의원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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