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박철우, 빛 바랜 백어택 1천300점
'꼴찌는 안 해'…여자배구 GS칼텍스, 흥국생명 격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전력이 삼성화재와 풀세트 접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한국전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19-25 25-15 25-22 17-25 15-10)로 꺾었다.
4위 한국전력 승점 40(13승 15패) 고지를 밟으며 3위 대한항공(승점 46, 17승 11패)을 추격했다.
남자부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국전력 선수들의 간절함이 5세트 역전극으로 이어졌다.
두 세트씩을 주고받으며 5세트에 돌입한 한국전력은 5-7로 끌려갔다.
그러나 상대 김정호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리고,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의 후위 공격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삼성화재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후위 공격을 세터 이호건이 블로킹하고, 타이스가 공격 범실까지 해 한국전력은 9-7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 토종 공격수 전광인은 9-8에서 어려운 오픈 공격을 성공하고, 8-11에서 박철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해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무릎 부상을 떨쳐낸 서재덕의 복귀도 큰 힘이 됐다.
이날 한국전력은 펠리페(30점), 전광인(19점), 서재덕(14점)을 고르게 활용하며 삼성화재 수비벽을 무너뜨렸다.
삼성화재 라이트 박철우는 V리그 최초로 개인통산 후위 공격 1천300점(1천306)을 돌파하고 역대 8번째 500블로킹을 달성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외국인 공격수 파토우 듀크를 앞세워 '탈꼴찌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3-25 25-23 25-21)로 승리했다.
5위 GS칼텍스는 승점 25(9승 14패)로, 3위 현대건설(승점 40, 13승 10패)과 격차가 크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6위 흥국생명(승점 21, 6승 17패)과 맞대결에서 승리해 '탈꼴찌 경쟁'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듀크였다.
듀크는 이날 고비 때마다 강력한 후위 공격을 꽂아 넣으며 양 팀 합해 최다인 32점을 올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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