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매출 26억 달러, 순익 9천300만 달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세계 최대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안 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 "지난주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에어비앤비 연례 기획회의에서 IPO를 둘러싸고 투자자들과 임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그 결과 올해 IPO는 안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월가 출신인 로런스 토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와 갈등을 빚다가 지난주 사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2015년 에어비앤비가 블랙스톤 그룹의 CFO를 지낸 토시를 영입할 당시, 실리콘밸리에서는 에어비앤비가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파다했다.
하지만 체스키 CEO는 IPO를 통해 현금을 조달할 절박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IPO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고 한다.
2017년 에어비앤비의 매출은 26억 달러, 순이익은 9천300만 달러로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에어비앤비의 시장가치는 31억 달러(3조4천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수익성 있는 사업체인 에어비앤비는 50억 달러를 은행에 예치해 놓고 있으며 소프트뱅크의 투자 제안도 거부한 바 있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