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코스닥시장의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하루 앞둔 8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3.44% 내린 24만7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30조3천200억원 수준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도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이전 상장될 예정이다.
이전 상장을 앞두고 상장지수펀드(ETF) 등 펀드 매니저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을 기계적으로 팔고 그 비중만큼 다른 종목들을 편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교체매매 수요로 코스닥 시총 2∼10위 정도의 종목들에는 대부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부장은 "셀트리온의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인덱스펀드 펀드매니저들은 나눠서 매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이 예정대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 다음 달 중 코스피200에도 특례 편입될 수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IBK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이 코스피200 지수 편입 시 4천8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변이 없는 한 셀트리온이 특례편입 기준을 만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질적인 편·출입 시점은 3월 선물·옵션 만기일인 8일 장 마감 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셀트리온 예상 편입비중은 2.42%로 코스피200 내에서 7위에 해당해 4천844억원의 패시브 펀드 관련 자금 유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2002년 2월에 설립된 기초 의약물질 및 생물학적 제재 제조업체인 셀트리온은 2008년 8월 상장사인 오알켐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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