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모처럼 '사자'…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연일 급락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8일 상승 출발해 장중 2,4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모처럼 2%대 상승으로 850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날 오전 10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78포인트(0.95%) 오른 2,419.34를 가리켰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2,400선 아래로 주저앉았던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3.61포인트(0.15%) 오른 2,400.17로 출발했다.
오랜만에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오름폭이 커졌고 장중 한때는 1% 넘게 상승해 2,4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39억원, 개인은 10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만 556억원을 팔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심리 상승에 금리 인상 불안이 이어지면서 일제히 약세를 보였으나 국내 증시는 비교적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2포인트(0.08%) 하락한 24,893.3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0.9%)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장 후반에 하락 전환했으나 시장은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 한발 물러나는 모습"이라며 "국제유가 하락 외에 한국 증시에 악영향을 줄 재료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옵션 만기일인 점을 고려하면 수급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서 연구원은 덧붙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22%)와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000660](2.81%)가 동반 상승 중이다.
신한지주[055550](1.82%), POSCO[005490](1.78%), 현대모비스[012330](1.65%), SK(1.56%), 현대차[005380](1.27%), NAVER[035420](0.83%), 삼성생명[032830](0.80%) 등 다른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015760](-0.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5%)는 약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4%), 기계(2.01%), 증권(1.67%), 철강·금속(1.59%), 전기·전자(1.45%), 제조(1.18%), 금융(1.17%), 섬유·의복(1.17%), 운송장비(1.12%) 등이 오름세를 탔다.
내리는 업종은 건설(-1.18%), 전기가스(-0.23%), 통신(-0.11%) 정도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9포인트(2.46%) 오른 850.35를 가리켰다.
앞서 7거래일 연속 미끄러져 830선 아래로 내려간 지수는 전날보다 4.93포인트(0.59%) 오른 834.89로 개장했다.
한동안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더해 85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879억원, 개인은 122억원을 각각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만 72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코스피 이전상장을 하루 앞둔 셀트리온[068270](-0.90%) 외에 대부분이 상승세다.
포스코켐텍[003670](6.19%), 메디톡스[086900](4.82%), 코미팜[041960](4.38%), 휴젤[145020](4.35%), 펄어비스[263750](4.16%), 스튜디오드래곤[253450](3.50%), 바이로메드[084990](3.48%), 셀트리온제약[068760](3.30%) 등의 오름폭이 크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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