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따른 위험 대비 금융사 완충력 높여야"

입력 2018-02-08 10:21   수정 2018-02-08 10:54

"금리 인상 따른 위험 대비 금융사 완충력 높여야"
<YNAPHOTO path='C0A8CA3C00000151332B7EE8000691B6_P2.jpeg' id='PCM20151123016300039' title='금리 인상 따른 위험 대비 금융사 완충력 높여야(CG)' caption='[연합뉴스TV 제공]' />
예보 금융리스크리뷰 발간…"자영업 대출 관리해야"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금리 인상기에 발생할 위험에 대비해 금융사들이 완충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구본성 선임연구위원은 8일 예금보험공사의 금융리스크리뷰 겨울호에 '금융산업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 완충력 제고방안'을 기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 연구위원은 "올해에는 중앙은행의 역할 변화, 민간 분야의 리스크 증가, 지정학적 위험 등 꼬리 위험(Tail Risk)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사전적인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완충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 연구위원은 "특정 기업 및 산업 부실화의 연쇄 효과가 전체 은행권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다중채무기업과 지역경제 기반 산업을 살펴야 한다"면서 "부동산 금융 및 가계대출 상환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현욱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은 '2018년도 경제 전망 및 금융 리스크 이슈' 보고서에서 "올해에는 반도체 가격 하락과 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 악화와 미국 통상정책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실 위험과 실물경기 변화에서 발생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연구원 윤성훈 선임연구위원은 '보험산업 전망과 경영 및 정책과제' 칼럼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 노출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차원에서 보험사들이 자본 수요를 억제하고 재무건전성을 관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자본시장연구원 남길남 선임연구위원 '증권업 리스크 이슈 및 전망' 칼럼에서 "주식연계증권(ELS) 헤지 실패 시 주가 변동성 확대 및 타 금융회사로 리스크 전이 가능성 등에 대해 관계 당국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NICE신용평가 김성진 책임연구원은 '은행권 자영업자 대출 현황 및 위험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은행 자영업자 대출 비중이 지난해 급속히 늘었다"고 경고하면서 "타 대출과 구분해 별도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spee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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