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불참할 듯
(서울=연합뉴스) 재계·금융팀 =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재벌그룹 총수나 최고경영자(CEO)도 역사적 국내 첫 동계올림픽 현장에 집결할 채비를 마쳤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우선 이번 올림픽 공식 후원사(파트너)의 CEO들은 9일 저녁 열릴 개막식에 대부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공식 후원사일 뿐 아니라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약한 삼성전자의 경우, 아직 참석자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고동진 사장(IM 부문장)의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부회장은 현재로선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 후 며칠 되지 않은 데다 항소심 판결에 대한 논란이 남아있기 때문에, 당분간 대외활동을 자제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역시 공식 후원사이자 이번 대회 기간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현대차그룹 CEO도 대거 개막식에 참석한다.
현대차의 양웅철 부회장, 이원희 사장, 이광국 부사장과 기아차 권혁호 부사장 등이 개막 실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대한스키협회장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개막식에 참석한다. 신 회장은 보름 넘게 평창 일대에 머물면서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25일 폐막식도 참관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2년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겸하고 있는 허창수 GS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창올림픽에 대규모 후원금 등으로 기여한 금융권의 인사들도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참관할 예정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협회장들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개막식에 참석하고,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참석도 확실시된다.
KB금융은 2006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를 후원한 이후 동계 올림픽 종목의 여러 선수와 팀을 지원하고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협 대표로서 평창 개막식장으로 향하고, 은행장 중에서는 공식 후원은행인 함영주 하나은행장과 손태승 우리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이 참석한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 등도 직접 현장에서 개막식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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