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정상화되나…노동계·공익위원 오늘 긴급회동

입력 2018-02-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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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 정상화되나…노동계·공익위원 오늘 긴급회동
어수봉 위원장도 참석…"오늘 회의에서 거취 결정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가 노동계의 어수봉 위원장 사퇴 요구로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공익위원들이 8일 회동에 나서 주목된다.
최저임금위 노동계·공익위원들은 이날 중구 메트로타워 직업능력심사평가원 회의실에 모여 어 위원장의 거취와 향후 회의 일정을 놓고 논의를 하고 있다. 회의에는 공익위원인 어 위원장도 참석했다.
어 위원장은 회의 참석 전에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거취 문제는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공익위원 등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면서 "오늘 회의에서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최저임금위가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 당면 현안인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이 정치권 주도로 이뤄질 수 있다는데 노동계·공익위원이 인식을 같이하면서 성사됐다.
특히 지난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김삼화 의원이 매월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현금성 임금을 최저임금에 산입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최저임금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게 기폭제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노동계 위원들은 최근 회동을 하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가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반감시킨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최저임금위는 지난달 31일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방안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어 위원장이 노동계 위원들의 사퇴 요구에 반발해 퇴장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노동계 위원들이 "어 위원장이 그동안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저임금 이슈와 관련해 (사용자 측에) 편파적인 개인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사퇴를 요구하자 어 위원장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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