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림시장서 농산물수급동향 점검…지방선거 출마 질문에 대답 안해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설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전통 재래시장 홍보에 나섰다.
김 장관은 이날 정오께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있는 우림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농산물을 구매하며 설 대목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시장을 둘러본 김 장관은 "배추와 무가 한파로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다소 오르고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정부 비축물량을 풀고 있다"며 "다른 제수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청탁금지법으로 한동안 농·축·수산물과 유통업계가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설 대목에는 선물 가액 상한선이 올라가면서 도움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인들도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농축산물 선물 상한액이 올라가면서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시장 내 축산물 판매점에 들러 "청탁금지법 때문에 가장 걱정스러웠던 것이 한우"라고 말하자 해당 판매점 상인은 "법 개정 후 좀 나아졌다"고 대답했다.
김 장관은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30%가량 물가가 싸고 위생적으로도 깨끗하다"며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정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김 장관은 정치권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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