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지난해 부산에서 하루 평균 화재가 7.1건 발생, 3시간 20분마다 소방차가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산소방안전본부가 낸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에서 2천609건의 화재가 발생, 19명이 숨지고 102명이 다쳤다.
재산피해는 81억여원이었다. 월평균 217건의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10명, 재산피해가 7억여원이었던 셈이다.
2016년과 비교하면 화재 건수는 410건, 재산피해는 15억여원 늘어났지만 인명피해는 24명(16.6%) 줄어들었다.
지난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에서 담뱃불이나 쓰레기 소각에 따른 화재가 자주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소별로는 위락·판매· 산업시설 등 비주거 지역 화재가 963건(36.9%), 주거지역 화재가 837건(32.1%)이었다.
주거지역 화재 중에서는 아파트가 321건(38.4%)으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 같은 주거시설 화재는 전체 화재 발생 건수의 32.1%밖에 안됐지만 인명피해는 46.3%를 차지했다.
불이 난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1천560건(59.8%)으로 가장 많았고 누전 등 전기적 요인이 517건(19.8%)으로 뒤를 이었다.
부주의로 일어난 화재 원인으로는 담배꽁초 631건(40.4%), 음식물 조리 중 과열 451건(28.9%), 불씨·불꽃 방치가 136건(8.7%) 순이었다.
12월에 286건(11%)의 불이 나서 가장 많았고 1월 253건(9.7%), 2월 248건(9.5%) 등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 화재가 자주 났다.
요일별로는 월요일 406건(15.6%), 토요일 399건(15.3%), 금요일 396건(15.2%)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5시∼오후 7시 298건(11.4%), 오후 1시∼3시 292건(11.2%), 오후 3시∼5시 284건(10.9%)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진구(280건·10.7%), 사하구(263건·10.1%), 해운대구(248건·9.5%)에서 화재가 잦았고 중구(69건·2.6%), 서구(76건·2.9%), 동구 (81건·3.1%)에서는 화재 발생 건수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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